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13대 대통령 선거 (문단 편집) ==== 고려대학교 시국토론회 ==== 어쨌든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언젠가는 김영삼과 김대중이 단일화에 합의할 것이라 믿고 있었고, 그래서 두 사람이 함께 참석한 10월 25일 [[고려대학교]] 시국토론회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민은 이 자리에서 역사적인 단일화 발표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러나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진행된 토론회에 나타난 두 사람의 분위기는 자못 싸늘했다. 이날 토론회의 주인공인 두 사람은 단상에 나란히 앉아 있었으면서도 서로 외면한 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파일:external/www.kgnews.co.kr/208184_32055_4218.jpg|width=500]] 문익환 목사 등 여러 연사의 연설이 끝난 뒤 마침내 김영삼이 연단에 올랐는데, 그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청중 사이에서 "우~" 하는 야유 소리가 나왔던 것이다.[* 지금이야 김대중과 김영삼 모두 특정 정파의 보스 정도로 여겨지기 일쑤지만, 1987년 당시까지만 해도 양김은 민주화의 거목으로 존경받는 정치지도자, 선구자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1990년대 이후에 강경보수 성향으로 전향한 [[조갑제]] 또한 지금처럼 우익화되기 이전인 1980년대만 해도 김영삼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었다고 회상할 정도였다.] "(대선 후보를) 사퇴하라! 사퇴! 사퇴! 사퇴!" 이런 외침도 터졌다. 김영삼을 지지하는 청중이 항의하려 했지만, 야유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 그 기세에 압도되고 말았다. 결국 김영삼은 정치인생 30여 년에 처음 겪는 굴욕감에 떨며 고려대학교를 떠나버리고 말았다. 반면 김대중이 연설대에 올랐을 때,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은 마치 그의 개인 유세장처럼 바뀌어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을 연호하는 사람들 앞에서 김대중은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뒤이어 그의 지지자들에게 목말이 태워진 채 고려대학교 앞 안암로를 행진하기까지 했다. 이때 김대중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어떤 결단을 내려야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라고 외쳤으며, 결국 다음날, 김대중은 자신을 따르는 정치인과 함께 통일민주당을 전격 탈당한다고 선언한다.[* 일설에는 김대중의 출마를 당시 정권이 이면에서 부추겼다는 주장도 있다. 지지자들을 위장해서 수많은 지지편지와 선거자금을 보내고, 김대중이 유리하다는 정보를 계속 흘려서 독자 출마로 유도했다는 것이다.][* 6·29선언의 전말을 김성익에게 얘기할 때에도 전두환은 "직선제를 받아들이는 것은 곧 김대중을 풀어 출마하도록 하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렇게까지 확신을 했고 꼭 김대중과 김영삼, 이 두 사람이 갈라져서 따로따로 후보로 나와야 한다고 봤다.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53762|서중석교수(프레시안 기고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